어느 목수가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있었다. 그때 목수의 아들이 시계를 갖고 놀다가 그만 톱밥속에 떨어뜨렸다. 아들은 어지럽게 널린 톱밥더미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닥만 어지럽힐 뿐 좀처럼 시계를 찾을 수 없었다. 목수는 아들의 행동을 주시하다가 아들 곁으로 다가가 말했다.
“아들아,급한 때일수록 당황하지 말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렴. 그러면 해답이 떠오른단다. 자,이제 나를 따라서 해보거라.”
목수는 전기톱을 끄고 무릎을 꿇은 채 적막한 목재소 마룻바닥에 귀를 기울였다. 아들도 아버지를 따라 했다. 그러자 아주 가까운 톱밥속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똑딱똑딱” 그것은 시계음이었다. 아들은 잃어버린 시계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시련에 부닥쳤을 때 세상소리를 끊고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똑딱똑딱’하는 해결의 음성이 선명하게 들린다.
국민일보 임한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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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지혜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