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어버이들은 아이들에게 자동차를 사 주거나, 지나친 용돈을 주거나, 혹은 능력 이상의 학교에 보내려 한다. 이러한 행동은 모두 같은 심리에서 나온 것이다. 즉, 그러한 어버이는 자기가 가질 수 없었던 것을 자식에게 해 주려는 심정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자식은 어버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것을 지님으로써 사실은 충분하다고 하겠다. 어버이가 지니고 있던 애정, 근면, 겸허, 검약의 정신, 이러한 것을 자식들이 충분히 이어받는 것만으로도 교육은 부족함이 없다.
아이들은 좋은 회사에 취직시키고, 혹은 좋은 학교에 보내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어버이가 못가졌던 것을 자식에게 가지게 하고 싶다. 어버이가 할 수 없었던 일을 자식에게만은 시키고 싶다고 어버이가 애쓰는 가운데, 종종 어버이가 지니고 있던 것을 끌어내는 일을 잊어 버리기 쉽다.
<탈무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버이가 나의 마음에 남겨 주었던 것을 나는 자식에게 남겨 주고 싶다.'
'다섯 살 난 자식은 당신의 주인이고, 열 살 된 자식은 노예이며, 열 다섯 살이면 동격(同格)이 된다. 그 다음부터는 기르기 나름으로 벗이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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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에게 주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