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of Wisdom

새벽송이 듣고 싶다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4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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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 새벽을 깨우던 새벽송이 사라진지 오래다. 흥청거리는 연말 분위기를 바로잡는다는 구실로 군사정권 시절 성탄 캐럴도, 성탄 장식도 금했던 적이 있었다. 그 분위기에 주눅든 교회들마저 마치 죄지은 사람 생일잔치하듯 조용한 성탄절을 내세우며 움츠렸던 때가 있었다.
 그때 필자는
 "이래선 안된다 축제가 있고 노래가 있고 감동이 있는 성탄절을 회복해야 된다."
고 소리쳤다. 그리고 교회학교 아이들 가정을 대상으로 새벽송을 부활시켰고 12월 첫 주일이면 교회 안과밖에 장식을 끝내고 점등식을 가지는 등 성탄절 축제를 벌였다. 물론 상탄절을 상품화하거나 주인 없는 생일잔치로 전락시키는 것은 반대다. 그러나 교회가 앞장서서 성탄축제의 불을 꺼서는 안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발을 동동 구르고 손을 호호 불며 이 동네 저 동네를 돌며 불렀던 새벽송 소리가 그립다. 황금문명의 불빛에 밀려 버린 사랑의 호롱불빛이 그립다. 모두 작은 불빛이 되고 함께 노래가 되어 세상을 밝히고 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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