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이사야서 60장 1절로 5절의 말씀 중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1960년대부터 한국의 소망에 관해서 외쳐왔습니다. 그야말로 6.25의 잿더미 위에서 겨우 일어선 때였고, 4.19가 지나가고 5.16 군사 혁명이 일어나 크나큰 사회적인 국가적 변혁이 계속 되었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 민족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이 온 국민 속에 꽉 들어찼던 때였었습니다. 그러한 때에 제가 '우리 한국은 소망이 있다'고 외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았고 혹은 비난도 받았고, 혹은 거짓 증거자라는 말도 들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할 수만 있다면 한국을 떠나서 외국에 이민을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민 코타에 들어가면 어깨를 으쓱 이면서 제 사무실에 인사하러 왔습니다. "목사님, 우리 이민가게 되었어요." 얼마나 자랑스런 얼굴로 그렇게 말했고, 이민을 못 가고 남아있는 우리들은 전부 선망의 눈으로 저들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 얼마나 한국에 대해서 절망적인 시각을 가졌던지 조국과 민족의 앞날에 대하여 퍽 부정적이고, 우리 미래는 이제 희망이 없다고 단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저의 마음속에 한국의 소망에 대한 시각으로 꽉 들어차게 해 주셨습니다. 기도를 그치고 일어나면 모든 것이 절망인데, 무릎을 꿇어 기도만 하면 내 마음 속에 한국의 미래는 참으로 소망이 넘친다는 것과 그 소망의 메시지로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하라는 하나님의 엄한 계시가 임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증거 하는 특유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위로의 메시지를 30년 간 계속해서 설교해 왔습니다.
저는 1988년 정초에 '하나님, 어떠한 말씀을 증거 해야 되겠습니까?'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은 변함 없이 저의 마음속에 '이 해도 위로가 넘치고 소망이 넘치는 메시지를 증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소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여러분에게 나왔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60년대와 70년대를 거쳐 8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엄청난 어두움과 시련과 백척간두의 위험에서도 수많은 기적으로 구출하여 주셨고, 오늘날에 와서 상상을 초월한 번영을 우리에게 누리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곧 다가올 90년대를 바라보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988년 정초 첫 주일을 드리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길 원하실 까요? 저는 그 말씀을 여러분에게 성경을 통해서 대언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셨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로 예수님 계신 집 앞에 모였습니다. 그럴 때 중풍에 걸려서 들것에 뉘어서 들려온 한 환자가 예수님 앞에 놓여졌습니다. 예수님은 그 환자를 보셨습니다. 인간적인 힘으로나 능력으로는 제기 불능의 상태였었습니다. 어떠한 의학이나 어떠한 의술로도 제기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 사람을 보시고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하시고 난 다음 "일어나 네 침상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시니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모든 사람이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즉시로 일어나서 침상을 걸머지고 찬란한 희망을 향하여 걸어나갔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 한국을 향해서 일어나라고 하신 말씀은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를 향해서 일어나라고 하신 그 말씀과 똑같은 말씀인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지라도, 자기 스스로 생각해도 '나는 일어날 수 없는 처지에 있고, 어떠한 인간의 의학이나 처방으로도 살아날 수 없다'고 우리가 생각할 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오늘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어나라고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앉아 있을 수도 없고 누워있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낭패와 실망과 절망의 침상을 이제는 걸머지고 일어나서 희망을 향한 행진을 시작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에서 일어날까요?
역사적인 좌절에서 일어나야만 합니다. 오늘날 우리 모든 한국 사람들은 그 마음의 잠재의식 속에 역사적으로 입은 상처가 열등의식과 좌절감에 대해서 짓누르고 있습니다. 1910년 한일 합방을 시작으로 해서 1945년 8월 15일 해방될 때까지의 민족적인 치욕의 상처에서 우리는 아직도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웃나라 일본에 대해서 우리는 마음속에 적개심을 가지고 있으며 열등의식과 치욕 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민족적인, 역사적인 열등감에서 이제는 일어나서 기회를 받으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이상의 열등의식이나 치욕 감을 마음속에 느끼고 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해방 후 사회적인 거대한 혼란이 소용돌이 쳤습니다. 좌익과 우익의 충돌은 비극적이었었습니다. 그 결과로 북쪽은 소련이, 남쪽은 미군에 주둔해서 우리 한국은 남북 분단의 처참한 좌절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 민족은 얼마나 무기력하고 무능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잠재의식 속에 응어리져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제 그와 같은 민족적인 무력감에서도 일어나서 치료를 받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6.25의 민족적인 참상의 상처는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습니다. 한 민족과 한 동포가 사상이 갈라져서 서로 대립하여 총들을 들이대고 총탄을 부어대었다는 것 얼마나 비극적인 것입니까? 이 비극을 통해서 우리는 민족적인 절망감을 느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적인 절망감에서도 털고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6.25 이후 지금까지 정치적인 독재와 부패 및 혼란에서 민족적인 분노를 누르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분노도 다 털어 버리고 일어나 치료를 받고 새 사람이 되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현실의 갈등에서 대화합의 장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보시고 일어나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계층 간에 심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해서 국민 소득 3000불에 이르렀지만 이 급속도의 성장이 공평한 성장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사는 자와 못 사는 자,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갈등에서 우리는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제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일어나서 이 경제적인 불균등에서 조화와 균등을 가지도록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대간의 갈등에서 몸부림칩니다. 구세대와 신세대, 늙은이와 젊은이들 간의 갈등이 이해와 동정으로 대결을 그치고 하나님은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역사는 마치 한강 물과 같습니다. 한강 물이 위에서 중간으로, 끝까지 이어서 연결되어 흐르는 것처럼 역사는 단절될 수 없습니다. 역사는 계속해서 굽이굽이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젊은 세대는 늙은 세대가 시대에 뒤지고 곰팡이 냄새나는 생각을 한다고 멸시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이 구세대 나이 먹은 세대의 지혜와 지식이 오늘날 젊은 세대의 활발한 꿈과 환상을 지도해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는 활발한 꿈과 환상을 가지고 변혁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구세대의 안전과 지혜와 지식과 인도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야 새로운 역사가 창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대간의 갈등에서 대화와 조화를 가져오도록 일어나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역 간의 대립과 갈등에서 하나님은 일어나라고 말씀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노출된 것처럼 영남과 호남의 지역 간 갈등이란 상상을 초월하게 매우 심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한국은 정치적으로는 남북이 갈라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동서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일어나서 이 심각한 대립과 갈등에서 조화와 화합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의 불신의 대결에서 용서와 사랑과 화합의 장으로 하나님은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 일어나라고 말씀하실 때는 하나님이 치료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5장 14절에 보면『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어나라고 명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일어나야만 하는 것입니다. 일어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영구히 버림을 당하고야 맙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에 우리들은 모두다 역사적인 좌절에서 일어나고 현실적인 갈등에서 대화합의 장으로 일어나서 치료함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이 시간에 두 손을 활짝 내밀고 여러분과 나를 치료하기 위해서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제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기나긴 세월동안 저 극동 아시아의 한 구석에서 어둡고 캄캄한 가운데 아무도 모르는 처지에서 살아온 우리들에게 일어나서 이제는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빛을 발할 만한 힘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비취므로 하나님의 빛을 받아 온 천하에 그 빛을 반사하라고 주님께서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그 곳을 향하여 빛이 있으라고 외치자 찬란한 빛이 온 무리를 밝게 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무슨 빛을 발할까요? 무슨 빛을 우리는 온 천하에 비추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린 5000년 역사를 통해서 언제나 전제 군주주의에서 살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권위주의 치하에서 시키는 데로 묵묵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이것이 미덕인줄 알고 살아왔지, 국민이 주인이 되어서 살아가는 민주주의의 훈련이 전혀 돼있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16년 만에 처음으로 1987년 12월 16일 우리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선출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이상적으로 완전하게 되었던 안되었던지 간에라도 비로소 우리가 민주주의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것에 대해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술에 배가 부르지 않습니다. 처음 뒤뚱거리면서 걷기 시작했을 지라도 이것을 계속하면 나중에 굳건히 서서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민주 정부의 제 일부를 내딛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서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라고 말하면 언제나 정치적인 민주화를 생각하고 대통령이 민주화되어야 된다, 정부가 민주화되어야 된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것보다 더 먼저 국민 의식이 민주화가 되어야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란 대통령의 나라도 아니요, 정부의 나라도 아닌 것입니다. 민주주의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나라로서 국민이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가 되는 것입니다. 국민이 주인 노릇하지 못하고 언제나 노예 근성에 묶여 있거나 종살이의 심정으로 있으면 민주주의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국민 의식이 민주화되어서 국민 스스로가 법과 질서를 지키고, 의무와 책임을 다하며, 공중 도덕을 지킬 때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법을 어기고, 질서를 무시하고, 의무와 책임은 다하지 아니하고, 공중 도덕은 다 짓밟아 버리고, 줄 서기조차 하지 아니하고, 길거리에 마음대로 담배꽁초를 버리고, 침을 뱉고 이렇게 하면서도 정부를 향해서 민주주의! 민주주의! 하는 것은 노예 근성에서 하는 말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다스리기 위해서 반드시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깨어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금년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빛을 발하라는 것은 정치적인 민주화의 빛을 발할 뿐 아니라 국민 의식의 민주화의 빛을 발하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내가 있는 이 나라가 바로 내 집이며 내가 주인이라는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이런 의식이 민주화가 되어야만 진실한 민주주의의 빛을 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민주화의 때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때를 잘 받아서 사용하면 위대한 민주 국가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번영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합니다. 작년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참으로 힘든 해였습니다. 연속된 태풍의 강타와 전국을 휩쓴 수해에 나라가 휘청했습니다. 거기에다가 노사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제는 나라와 경제가 결단이 날 것이라고 우리는 마음속에 염려했습니다. 거기에다가 국제 무역 환경은 악화되고 원화는 절상되고 심히 어려운 고비에 처했습니다. 사회적인 불안과 학생 데모는 극도에 달했습니다. 외국에서 텔레비전만 보면 언제나 한국은 불붙는 한국이었습니다. 최루탄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고 학생과 경찰들이 밀고 밀리는 것만이 한국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한국에 물건을 사러 오겠으며, 한국에 바이어들이 찾아올 리가 만무한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한국은 격렬한 대통령 선거를 했습니다. 저는 난 평생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 선거를 많이 읽기도 하고 보기도 했지만 요번 한국의 대통령 선거처럼 이렇게 격렬한 대통령 선거는 처음 보았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대통령 선거도 있을 수 있습니까? 온 국민 전체가 뜯다, 놓았다 열기에 취해서 고함치고 외치고 야단법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온통 다 뒤엎어질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한국은 결과적으로 국민 소득 12%를 일으켜 세계 경제 성장 1등을 했으며 국민 소득이 약 3천불에 육박했고 무역 수지 흑자가 약 100억불이 됨으로 우등생의 성적표를 가지고서 88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볼 때 여러분 어떻게 생각됩니까? 이게 사실 우리가 잘나서 우등생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거대한 오해입니다. 이와 같은 역경 속에 우등생의 성적표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같이 하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나라는 박살이 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나는 하도 우리 한국의 정치와 경제, 역사가 언제나 '떨어지면 낙동강, 떨어지면 낙동강' 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제 88년도는 그런 것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 그대로 내버려두면 모두 다 심장병에 걸리고 말 것입니다. 언제나 이제는 박살났다 하면 사르르 가라앉고, 또 박살났다 하면 또 사르르 가라앉고, 이런 한국적 스타일을 이제 버리고 우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만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기적을 베풀어주신 토대 위에서 88년도에는 위대한 해를 주님께서 허락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어나서 경제적인 번영의 빛을 비추라고 말씀하는데 금년은 그래도 비교적 안정된 정치에 체질이 강화된 산업 기반에 국민들이 자신을 얻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경우도 '우리가 하면 되더라, 할 수 있다, 해보자'는 국민적인 자신은 세상의 어떠한 돈으로도 계산할 수 없는 자원인 것입니다. 거기에 일본의 엔화가 강세를 계속하므로 우리는 경쟁력이 생기고, 비교적 안정된 기름 및 원자재 값에다가 향상된 기술과 국내의 투자 자원 확보 등을 위해 이제 지혜로운 경제 정책만 있으면, 무서운 힘으로 우리 경제는 전열해서 앞으로 2년 이내에 우리 국민 소득 5천불에 달하게 되고 우리는 비로소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선진국으로 돌입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뒤에서 하나님이 밀고 계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원래 한 나라의 경제 발전이라는 것은 원자재 수급이 원활히 되고, 투자 자원이 있고, 산업 기술이 개발되고, 무역이 잘 되며, 경제 정책을 잘 운영해 나가면 그 나라 경제가 발전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아직은 3저 시대로 싸고, 우리 한국 사람들의 저금을 통해서 이제는 외국에 돈 빌려오지 않고 투자 자원이 확보되어 있으며, 산업 기술도 상당한 위치에까지 이르렀고, 열심히 무역을 하고 있으니 올바른 경제 정책만 잘하면 우리 한국은 이제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경제적으로 번영하라는 그 빛이 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해묵은 보릿고개와 가난과 서러움의 고개를 벗어나서 번영의 대로를 향해서 달려갈 수 있는 모든 일이 준비되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번영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시니 이 얼마나 좋은 때를 우리가 맞이했습니까?
거기에다가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서 88서울 올림픽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서독 바덴바덴에서 올림픽 위원들이 모여서 한국에 올림픽을 88년 개최하라고 합의에 도달한 것만 하더라도 기적 중에 기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모스크바 올림픽이 반 조각이 나고 말았었습니다. 자유 진영에서 올림픽을 반대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 다음에 LA올림픽이 반 조각이 나고 말았었습니다. 소련에서 그것을 반대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제는 반 조각 올림픽을 하지 말자고 세계 사람들이 다 원하는데 한국 서울에 오면 반 조각이 나고 맙니다. 이북과 이남이 대결하고 있으니까 이 북의 사주를 받은 공산 측이 올림픽을 반대할 것이요, 이 북이 언제 무력 도발할 줄 모르기 때문에 불안한 환경에 올림픽은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한국으로 가자고 표를 던졌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이 일어나서 빛을 발하게 하려고 직접 섭리하신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사회적인 환경이 기가 막혔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올림픽이 안 된다고 국제 여론이 들끓을 때, 하나님께서는 희한하게 역사하사 또다시 한국적인 스타일로 백척간두에서 떨어지려고 할 때 모든 것이 편안하게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이제는 안정되어 갑니다. 거기에다가 작년에 소련의 고르바초프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중거리 핵탄두 미사일을 모두다 해체하는데 합의함으로 냉전이 급격하게 타협과 화해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결과로, 이 바람을 타고 오늘 서울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최대의 국가들이 모여서 개최하는 가장 위대한 제전으로 변화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야말로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문을 열어 놓으면 닫을 자가 없고 닫아 놓으면 열 자가 없는데, 진실로 하나님께서 우리 조국과 민족에 문을 열어놓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여기에 보이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올림픽을 해야 됩니까? 왜 우리가 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까? 그 이유는 올림픽을 통해서 우리는 세계 속의 한국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오랜 역사동안 은둔의 나라, 미개의 나라, 가난한 나라로 사람들에게 지칭 받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 속에 자기의 설 곳과 앉을 곳을 발견하는 그 시점이 바로 올림픽인 것입니다. 그리고 올림픽을 통하여 우리 한국 민족의 자부심과 자신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인지 열등의식과 좌절감으로 짓눌린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이 올림픽을 통하여 비로소 우리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는 민족적인 자부심과 자신을 얻는 것은 더없이 위대한 것입니다. 거기에 나아가서 한국의 오랜 정치, 경제, 교육, 문화를 소개합니다. 온 세계가 한국을 알게 되고 한국이 세계를 알게 되고, 서로 알고 친하게 되고, 그러므로 말미암아 세계 속에 한국이 환영받는 자리에 들어서게 된 것이므로 이보다 더 좋은 외교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비로소 올림픽을 통하여 한국은 이제 극동 아시아의 작은 한 한반도가 아니라 국제 무대에 일어선 국제화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정치, 경제, 교육, 문화가 모두다 국제 무대에 나아가서 세계가 우리에게로, 우리가 세계 안에 들어가는 국제적인 위대한 협력 운동이 일어나게 될 것이요, 올림픽을 통한 선진 도약의 기점이 되어서 우리는 위대한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여당도, 야당도, 어떠한 국민도 올림픽에 상처를 가져오는 사람은 민족 반역자인 것입니다. 역사의 반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 함께 위대한 올림픽의 빛을 비추므로 우리 한국 민족의 역사적인 도약을 기해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명령을 듣고 있습니다. 복음의 빛을 비추라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한국이 선교를 받은 지 100년이 약간 넘었는데 일천만의 성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일천만이 기도함으로 눈부신 복음 전도가 한국 전국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88년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한국에 쏟아짐으로 그동안 교파간에 분열되고 교회간에 물고 찢었던 것 다 없애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대화합의 장을 이루어서 조국을 복음 화하고, 복음을 국제화 시대에 돌입해서 전 세계로 우리 교회가 복음 증거로 출발한 해가 된 줄 확실히 믿습니다. 이것은 온 세계 교회가 한국의 발랄하고 생기가 넘치는 교회를 배우러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은 이제 세계에 드러난 교회가 되고, 세계가 한국을 배우러 오는 이 시점에 이 88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교회는 이제 눈을 안으로 돌리지 말고 밖으로 돌려서 아시아 태평양과 온 세계에 복음을 증거 하는 위대한 빛을 발하는 계기가 왔다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빛을 발하고, 번영의 빛을 발하며, 올림픽의 빛을 발하며, 복음 선교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왜 이런 일이 한국에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때가 왔기 때문인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에도 보면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돌을 주어올 때가 있으면 내버릴 때가 있고, 전쟁할 때가 있으면 편안할 때가 있고, 그리고 태어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이루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국에 때가 왔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사야서 40장 1절로 2절에 보면『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정다이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것에게 외쳐 고하라 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입었느니라..』 5천년 역사 동안에 우리는 복역의 때가 끝났고 하나님의 죄 사함의 때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줄 때가 다가왔기 때문인 것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네 빛이 이르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밤이 지나고 아침 동녘이 훤히 드는 빛이 이를 때 그 빛을 막을 자가 있습니까?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막을 자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어둡고 긴 밤이 그치고 이제는 빛이 이르렀다고 말씀하시는데, 어두운 금년은 지나고 밝은 빛이 나왔는데 누가 이것을 되 돌이킬 수 있는 것입니까? 성경은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작정이 임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작정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작정이 우리 민족에게 임하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의 말에 심하게 반대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조 목사, 어리석은 소리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목사로써 정치와 경제적인 현실을 모르고 그런 소리를 합니다. 지금 국제 정세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낙관을 불허하게 어둡습니다. 조금 잘못되면 30년대에 겪었던 세계적인 경제 공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작년 10월에 뉴욕 증권 시장의 대 폭락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를 뒤흔든 사실을 당신은 모릅니까? 미국의 천문학적인 재정 적자와 무역 적자가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을 탈선시키고 말 것 아니겠습니까? 바야흐로 세계는 이제 경제적인 저 성장 시대와 경기 후퇴 속에 들어와 있는데 어찌하여 조 목사는 일어나서 한국에 소망이 있다고 외치고, 한국에 경제적인 번영이 온다고 외치고 있습니까? 이것 좀 잘못된 것이 아닙니까?" 그런 질문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제가 외치는 것은, 저는 경제 전문가라서 그렇지 않으면 미래학자로서 외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계시의 영을 받아 외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이사야서 60장 2절로 3절에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니까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운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므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어두움이 땅을 덮고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는 이 시점에 하나님께서 유독 우리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우리 위에 나타나서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써 이런 일이 일어나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라는 것은 우리의 희망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희망이 미국이나 소련이나 유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희망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요, 그 영광의 나타남이 우리의 소망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작정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작정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게 하나님이 정하시고 마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일어나서 빛을 발할 때가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찬란한 영광의 시기를 온 세계가 바라보고 감탄하고 이래서 결과로 열방이 우리 빛으로 다가오고 열왕은 비취는 광명으로 나아와서 함께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이 비결을 배우려고 애를 쓰는 때가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의 작정을 오늘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작정은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는데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봄이 다가왔는데 좋은 때가 왔으면 우리가 팔 걷고 일어나서 열심히 밭 갈고 논 갈고 씨를 뿌리고 모심기를 해야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제 우리 국민이 대동 단결에 일어나서 민족적인 회개와 기도가 있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 우리가 민족을 분열하고 민족 속에서 분열의 씨앗을 심는다면 이것은 천하의 역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때야말로 민족이 일어나서 회개하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화해해야 될 때가 온 것입니다. 이제야 말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우리는 믿으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제야 말로 우리는 모든 영광을 겸허하게 하나님께 돌리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다음달은 금번 달보다 내년은 금년보다 하나님께서 같이 계시고 야훼의 영광이 임하였으므로 놀라운 발전을 할 것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일어나서 예수님 오시기 전에 한 10년 동안 전 세계에 뜨겁게 나가서 복음을 증거 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위대한 번영을 주시는 것은 우리가 마침내 일어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님 오실 길을 예비하라고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역할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가서 온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증거 하는 나라로 삼기 위해서 이 시대의 마지막에 극동 아시아에서 하나님이 우리 조국과 민족에게 은혜를 부어주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나라는 하나님을 믿어야 삽니다. 우리 국민은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와야 우리 민족은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이미 예수를 믿은 우리들은 앞장서서 이 메시지를 가지고서 이웃에 전하며 널리 전파하며 우리 합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조국과 민족을 짊어지고 나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같이 고개 숙여 기도 드리겠습니다.
사랑이 많으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어둡고 괴롭고 기나긴 밤을 우리는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삼천리 강산에 먼동이 트고 새 봄이 다가옵니다. 내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셔서 일어나라 이제는 빛을 발하라 야훼께서 임하시고 그 영광이 네게 이르렀다고 말씀하고 계시옵니다.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땅이 캄캄하고 어두움이 만백성을 덮을 터이로되, 우리에게는 야훼께서 같이 계시고 야훼의 영광이 임하시겠다고 하셨으니 아버지여 이 때에 그리스도를 우리가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번영을 받아들여서 그 여세를 몰아 온 천하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하는 나라와 백성이 되게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 한국의 사명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일어나서 온 천하를 복음 화하는 것이 한국의 사명이오니 우리가 이 사명에 뒤떨어지면 또다시 하나님께 버림받을까 두렵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여, 하나님 중심, 그리스도 복음 중심의 나라와 민족이 되게 도와 주시옵시고 이 나라가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나라가 되게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 아버지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예언의 말씀대로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루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