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안드레

by 삶의언어 posted Jan 25, 2024 Views 4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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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베드로를 예수님께로 인도한 인물

오병이어의 기적을 기대하는 믿음 가져야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안드레는 예수님의 수제자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이기도 하다. ‘안드레’라는 이름은 ‘강인함’, ‘남자답다’란 의미를 갖고 있지만 성경 속 안드레는 우리가 생각하는 강인함과는 조금 다른 인물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강인함은 겉으로 드러나는 강함이지만 안드레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속이 깊고 주님을 향한 믿음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갈릴리 벳새다에서 형과 같이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다. 직업은 어부였지만 그는 침례 요한의 제자이기도 했다. 침례 요한이 두 명의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께서 거니심을 보고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36)라고 고백하는 것을 듣고 제자들이 그 후로 예수님을 따르게 됐는데, 그 제자 중 한 사람이 바로 안드레였다.

 안드레는 곧장 그의 형 시몬을 찾아가 예수님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요 1:41)라며 그의 형을 설득했고 형을 데리고 예수님을 찾아갔다. 이 때 예수님은 시몬에게 “‘게바’라 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게바’란 우리가 잘알고 있는 ‘베드로’라는 말이다. 이처럼 안드레는 위대한 사도 베드로를 주님께로 이끈 중요한 인물이다.

 예수님이 안드레와 베드로를 제자로 삼으시면서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하셨는데 실제로 베드로가 성령강림 이후 수천 명 수만 명을 주님께로 이끌었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안드레를 가장 큰 사람을 낚은 어부라고 칭할 수 있지 않을까.

 이후 안드레는 형 베드로에 비하면 자주 언급되지는 않지만 안드레의 믿음을 볼 수 있는 큰 사건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바로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예수님이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보시고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하셨다. 빌립은 남자만 5000명이고 여자와 어린 아이들을 포함하면 수만 명에 이를 수 있는 상황에서 200데나리온의 떡이 필요하다는 인간적인 대답을 했다. 그 때 안드레가 한 아이가 갖고 있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나아와 주님께 맡겼다. 예수님이 그 떡과 물고기에 축사하시고 사람들에게 돌리기를 명하셨는데 먹고 남은 것을 거두니 열두 바구니가 됐다.(요 6장) 이를 통해 우리는 주님 앞에서 빌립과 같은 인간적인 생각보다는 안드레처럼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것을 기대하고 나아가야함을 배울 수 있다.

 이후 안드레는 예수님의 다른 제자들처럼 로마병사에 체포된 예수님을 보고 달아났다가 후에 돌아와 주님의 부활과 승천하심을 목격하고 성령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끝까지 주님을 전하다 십자가형에 처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