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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by 삶의언어 posted Jan 30, 2024 Views 8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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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르심에 세리직 버리고 순종
레위 자파 알패오의 아들로 아고보와 형제
복음서 기술해 유대인에게 메시아 예수 알려
파르티아 에티오피아서 선교하다 순교 당해


 마태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한 명이며 신약성서 첫 번째인 마태복음의 저자이다. ‘레위’라고도 불렸던 마태는 예수님을 믿기 전 세금을 징수하던 세리였다. 레위 지파 알패오의 아들로 태어나 작은 야고보와 형제였던 마태는 로마를 위해 세금을 징수하던 세리라는 직업 탓에 유대인 집단으로부터 격렬한 저항을 받았다. 그런 세리의 집에서 예수님이 식사를 함께 하신 일이 일어났다. 당연히 유대인들의 비난은 대단했다. 유대인들은 세리와 사회적 부랑자와 가까이 한다며 예수님을 비판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다”는 말을 남기시며 복음이 유대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부자나 가난한 자, 죄 지은 자, 비천한 자 모든 이들에게 전파돼야 함을 알려주셨다.

 세리였던 마태는 에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은 후 제자가 돼 예수님을 따라 다녔다. 그리고 예수님이 행하신 사역들을 보고 행적을 기록하며 메시아 예수가 다윗의 자손이요, 왕으로 오시는 분이심을 강조했다. 그래서 마태가 기록한 이 복음서는 ‘왕의 복음’이란 별명이 붙어 있다.

 마태가 기록한 이 복음서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베들레헴, 예수께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사렛, 공생애의 중심인 갈릴리 지방, 북방 사역의 중심인 두로, 제자들을 훈련시킨 북방 가이사랴 빌립보, 그리고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루살렘에서의 이야기가 서술돼 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알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마태복음은 언약 성취의 첫발을 힘차게 내딛는 관문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마태가 유대 그리스도교인를 겨냥해 복음서를 기록했다는 말을 한다. 이 때문에 마태는 기록서의 시작을 유대인의 육체적·정신적 조상인 아브라함부터 기록하며 예수님의 가계를 설명하고 있다. 족보에는 유대인들이 매우 존경하는 다윗 왕도 포함돼 있다. 족보를 통해 마태는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바랐던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임을 알리고 싶어했다.

 마태는 예수님의 승천 이후 9년 동안 유대 지방에서 복음을 전파했다. 그리고 예수님이 돌아가신 지 20년 후 마태복음을 히브리말로 기록했다. 마태는 이후 파르티아(고대 이란 왕국)와 에티오피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워 많은 사람들을 개종시켰다. 그러나 서기 60년경 복음전파 사역을 감당하다 순교로 생을 마감했다.

 마태의 순교와 관련해 후대 사람들은 그의 업적을 다양한 작품으로 남긴다. 로마의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의 콘타렐리 예배당 내에는 카라바조의 세 작품 ‘성 마태의 소명’, ‘성 마태와 천사’, ‘성 마태의 순교’ 가 남아 있고, 바흐는 합창곡 ‘성 마태 수난곡’을 후대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