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자유와 희망의 자유, 이 두가지의 자유는 사람이면 누구나 향유하는 자유이다.
긍정할 자유와 부정할 자유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두가지 자유와 그 선택 다음에 오는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이다.
절망과 부정의 자유는 전락이며 희망과 긍정의 자유는 발전으로 통한다.
그것은 신앙과 불신의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앙의 결과는 구원에로 통하고 불신의 경우에는 죽음에로 통한다. 역사의 기선을 잡았던 사람들, 위대한 지도자들은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지혜로운 길을 택한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밝은 곳도 있고 어두운 곳도 있다.
그리고 웃을 만한 곳도 있고 슬퍼할 만한 곳도 있다.
어느 곳을 향하여 어느 곳을 바라보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된다.
바람이 봅시 부는 어느 날 바다에 거센 풍랑이 불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도 해녀는 바다에 뛰어들어 해물을 캐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 물어보았다.
"이렇게 바람이 불고 풍랑이 거센날도 바다에 들어갑니까?"
그 때 그 해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풍랑이 바다 위에 있지, 바다 속에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