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 어떤 사람이 어두운 골목길에서 등불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유심히 살펴보니 등불을 든 사람은 소경이었다. '앞을 못 보는 분이 왜 등불을 들고 다닙니까? 등불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지나가던 사람이 물었다. 그러자 소경은 등불을 자기 얼굴에 가까이 대며 이렇게 말했다. "예 저는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제 모습을 알려주려고 등불을 든 것이지요. 행인들이 등불을 보고 조심하면 혹시도 있을 불편함이 없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