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한 음악가인 요한 제바스타안 바흐가 노년이 되어 시력을 잃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바흐는 당시 유명한 안과의사로부터 수술을 받았습니다. 회복을 위한 오랜 시간이 흘러 의사가 바흐의 눈에서 붕대를 풀었을 때 침대에 둘러서 있던 자녀들이 바흐에게 물었습니다.
"아버님, 뭔가 보이세요?"
바흐가 대답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뜻대로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구나!"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영원히 볼 수가 없다는 사실에 그의 가족은 큰 슬픔에 잠겨습니다. 그때 바흐는 오히려 자녀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가 작곡한 찬송가 145장 3절입니다.
"나 무슨 말로 주께 다 감사 드리랴/끝없는 주의 사랑 한없이 고마워/보잘 것 없는 나를 주의 것 삼으사/주님만 사랑하며 나 살게 하소서"이 감동적인 감사 찬송은 불행을 딛고 선 바흐의 믿음과 승리의 개가이다.
장자옥 목사(간석제일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