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있었던 일. 2층 집에서 불이 나자 열살된 꼬마가 정신없이 지붕 위로 올라갔다. 꼬마의 아버지는 집밖에서 울고 있는 아들을 발견하고 [애야, 뛰어 내리렴. 내가 너를 받아 줄 테니까.]라고 말했다. [아빠, 연기 때문에 아래를 볼 수 없어요.] 아들은 울면서 소리쳤다. [내가 너를 보고 있으니까 괜찮아. 걱정 말고 뛰어 내려라.] 이 말을 들은 아들은 연기 속에서 뛰어 내렸고 [아빠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전폭적으로 맡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