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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물

야곱

by 삶의언어 posted Jan 28, 2024 Views 6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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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앙망하는 자에게 온다

장자권을 업신 여겼던 형 에서와 달리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 노력했던 야곱


 야곱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의 아들, 즉 손자이다.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이 그러했듯이 하나님의 복을 받은 대표적인 성경 인물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에게 늘 물질적으로나 영적으로 축복의 시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매우 인간적이고 때론 하나님께 불순종했던 모습도 성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더불어 수많은 고난을 겪은 인물이기도 하다.

 야곱은 쌍둥이 형 에서가 사냥을 좋아하는 등 다소 남성적인 성격을 가진데 반해 영특하고 여성적인 성격을 가져 어머니 리브가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에서와 달리 축복, 즉 하나님이 주시는 복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사냥을 갔다 돌아와 시장했던 에서를 속여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사기에 이르렀다. 그것도 모자라 노쇠한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자신이 에서인양 장자의 축복을 받았다. 에서가 장자권을 업신여긴 것도 있지만 이런 인간적인 방법으로 인해 야곱은 분노한 에서를 피해 홀로 외삼촌 라반이 사는 곳으로 야반도주하는 아찔한 위기에 처하고 만다.

 하지만 그 위기 속에서 야곱은 하나님으로부터 커다란 복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게 된다. 또한 하나님은 야곱에게 뿐만 아니라 자손대대로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다. 야곱 역시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 곳을 벧엘이라 부르고 후에 이 곳으로 돌아와 하나님을 섬기며 살 것을 다짐했다.

 그가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함으로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가 사랑하는 라헬을 얻기까지 그리고 그가 가족을 이루고 재산을 축적하기까지 라반과 그의 가족으로부터 많은 멸시와 업신여김 그리고 품삯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시간을 수십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야곱은 실망하고 원망하고 불평하기 보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런 와중에도 그에게 복을 주셔서 많은 양과 재산을 축적할 수 있게 하셨다.

 20년 후 야곱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외삼촌 라반에게서 떠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러나 야곱은 그의 형 에서에게 죽임을 당할까 두려움에 떨고 공포에 사로잡혔다. 가족들과 모든 재산을 요단강 건너 형 에서에게로 보내고도 심히 두려워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로 천사를 보내셨다. 야곱은 천사를 만나 씨름을 하게 되고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고 말아 이제는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할 수 없게 됐다. 결국 형 에서와 만난 야곱은 걱정했던 결과와는 다르게 에서의 분노를 하나님께서 모두 잠재워 주셔서 형제간의 회포를 풀었다. 후에 야곱은 처음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 벧엘로 돌아오게 된다.

 하나님은 그 곳에서 야곱에게 다시한번 그에게 약속하셨다. 그를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이름을 완전히 바꾸시고 그 후손들에게도 그 땅을 주시고 대대로 복을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어떻게 보면 야곱은 인간적으로 볼 때 도덕적이지도 못하고 부족한 점도 많은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택하시고 복을 주셔서 부를 축적하고 대가족을 이루게 하셨다. 또한 자손대대로도 복을 약속해 주셨다. 절대 야곱의 노력으로 얻거나 값주고 산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야곱이 용기가 있는 용사도 아니었고 도리어 형이 무서워 도망가려했던 겁쟁이에 더 가까웠다. 우리는 야곱을 통해 우리 역시도 절대 잘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시고 불러주셔서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복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야곱이 그러했듯이 언제나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앙망하고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우리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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