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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물

갈렙

by 삶의언어 posted Feb 08, 2024 Views 8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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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85세에 헤브론을 기업으로 받은 리더
하나님 약속의 말씀 붙잡고 순종 앞장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이 가나안이다. 이스라엘의 수장 모세는 12지파에서 한 사람씩 12명을 선택해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명령한다. 4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정탐꾼 12명 중 10명은 모세에게 부정적인 보고를 한데 반해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긍정적 보고에 나선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갈렙이다.

 성경에서 갈렙이 최초로 언급된 곳은 모세가 가나안 정탐을 위해 각 지파의 지휘관을 뽑고 그들의 이름을 거론했던 민수기 13장이다. 갈렙은 ‘개’란 뜻을 갖고 있다.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로 태어난 갈렙은 유다 지파의 족장이었다. 10명의 부정적인 보고에 나섰던 정탐꾼들과는 달리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그들이 가나안에서 가져온 엄청 큰 포도송이를 보여주며 거인의 땅이 아니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민수기 13장과 14장의 기록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상기시키며 가나안 땅을 공격해 정복할 것을 주장했다. 이 일로 그는 여호수아와 함께 돌로 맞아 죽을 위기까지 처했다. 그의 나이 40세 때에 일어난 일이다. 이 사건으로 출애굽한 20세 이상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축복을 얻을 수 있었다.(민 14:30)

 성경에 기록된 갈렙의 성품을 보면 그는 진취적인 지도력을 가지고 있었다. 약속의 가나안 시대를 앞두고 갈렙은 ‘아낙 자손의 땅이라 들어가기 힘들다’는 부정적 고백과 맞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문제를 뚫고 나아가야 한다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일관되게 가진 지도자였다.

 갈렙은 40년 동안 여호수아와 동역하며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젊은이들을 훈련했다. 여호수아의 그늘에 가려 2인자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모세 사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끄는 지도자가 됐을 때 희생을 불사하며 기꺼이 여호수아를 도와 하나님의 사람을 일꾼으로 세우는 일에 나선다.

 가나안 땅 정복을 어느 정도 마친 후 12지파는 자신들이 거주할 땅을 정하기 시작했다. 제비뽑기를 통한 분배였지만 갈렙만은 이 원칙에서 제외였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 돌아가자 할 때 갈렙은 목숨 걸고 백성을 설득했다. 이 일로 갈렙은 가나안 정복 후 땅을 선택할 권한이 주어졌다. 자신의 특권으로 정복한 땅 중 가장 좋은 땅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갈렙은 아직 정복하지 못한 헤브론 땅을 지목했다. 그리고 그의 나이 85세에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유명한 말을 전하고 아낙자손의 산지인 헤브론을 정복한다. 갈렙의 이 선택으로 이스라엘은 평화로운 땅 분배를 이룰 수 있었고, 헤브론은 유다 지파의 후손인 다윗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로부터 왕으로 세움받는 중요한 장소가 된다.

 믿음의 사람, 갈렙은 온전히 하나님만 좇았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만을 믿고 순종했다. 고난과 불공평한 일을 당할 때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면 약속이 이뤄진다는 것을 갈렙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한편 갈렙에게는 악사라는 이름을 가진 딸이 있었다. 그녀의 남편이자 갈렙의 사위인 옷니엘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사로 세움받아 이스라엘을 평화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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