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제국을 이뤘던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더는 죽기 전에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은 내 시체를 거리로 운반할 때 내 양손을 덮지 말고 나오도록 하라." "폐하, 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몸 전체를 덮는 것이 관례인데 손을 나오게 하라니요?" 신하들이 크게 당황하며 묻자 알렉산더는 담담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빈손으로 죽는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누구나 그것을 보아야 하며 아무도 다시는 알렉산더처럼 되어서는 안된다." 인간은 누구나 그렇게 빈손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