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최초로 해외선교회 설립
‘현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는 1761년 영국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5남매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가난한 영국 성공회 가정에서 자란 그는 구두수선 기술을 배웠다. 그러다 19세가 되던 1779년 한 기도모임을 통해 그리스도를 구주로 인정하고 1783년 침례교 목사가 됐다. 그는 목회를 하던 어느 날 당시에는 아무도 꿈꾸지 않았던 세계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지도를 집에 걸어놓고 선교적 관점에서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세계 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시작했고 1793년 해외선교회를 세계최초로 설립했다. 노팅엄에서 개최된 선교대회에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들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한 위대한 일들을 성취하라’(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고 역설했다. 이 메시지는 지금도 침례교에서 선교 모토로 사용되고 있다. 선교회를 설립한 후 그는 자신이 가장 먼저 인도선교사로 자원해 인도 뱅골로 떠났다.
선교에 대한 큰 꿈을 품고 인도에 도착한 그와 그의 가족들은 상상 이상의 어려운 환경 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동역자의 배신, 자녀가 풍토병으로 사망하고, 아내는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등 수많은 어려움이 그를 괴롭혔지만 인도선교에 대한 열정은 그런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원동력이 됐다. 성경을 인도어로 번역했던 그는 8년 가까이 성경을 번역했는데 1812년 그만 화재사고로 그 때까지 작성한 원고가 불에 타 잃어버리고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제 원고가 부족하다는 것을 아시고 완전하게 다시 번역하라고 없애신 뜻으로 압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세람포레로 선교지역을 옮겨 성경번역 사역을 재개했다. 그는 인도어로 뿐만 아니라 중국어, 미얀마어, 말레이어 등 44개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 출간했다. 또한 최초의 인도신문을 발간하고 인도의 주요 6개 방언을 연구하여 문법책과 사전을 편찬했고 기독교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인도 최초의 대학인 세람포레 대학을 설립했다.
윌리엄 캐리의 사역은 인도에 복음을 전한 것뿐만 아니라 문명화와 사회 개혁을 이끌었다. 그는 빈곤 퇴치를 위한 농업원예협회를 설립하고 유아살해나 살아있는 부인을 죽은 남편과 함께 화장시키는 사티라는 악습을 폐지시키는 등 인도사회의 개혁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그는 인도뿐만 아니라 세상 만민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주장했던 그의 말에 동조해 영국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선교회를 설립하고 세계 방방곡곡으로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1934년 세람포르에서 생을 마치기까지 그는 오직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가 현대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는 세계선교에 대한 꿈을 크리스천들에게 심어주었고,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을 책으로 발간해 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어주었고, 인도선교를 통해 선교지에서 어떻게 선교해야하는가를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의 삶 자체가 선교의 교과서이다. 그가 지핀 선교의 불은 오늘도 세계 선교를 위해 애쓰는 모든 선교사들의 가슴에 활활 불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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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인물
윌리엄 캐리(1761∼1834) - 현대 선교의 아버지
by 삶의언어 posted Feb 04, 2024 Views 7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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