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 온 공이 말했다.
"금을 쌓아 자손에게 남겨 준다 해도, 반드시 자손들이 이를 완전히 지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도 책을 쌓아 자손에게 남겨 준다 해도 반드시 자손들이 이를 다 읽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므로 남모르는 중에 음덕을 샇아, 그것으로 자손을 위하는 계책을 삼는 것이 현명하다."
[원문] 司馬溫公이 曰, 積金以遺子孫이라도 未必子孫이 能盡守요,
[------] 사마온공이 왈, 적금이유자손이라도 미필자손이 능진??요,
[원문] 積書以遺子孫이라도 未必子孫이 能盡讀이니,
[------] 적서이유자손이라도 미필자손이 능진독이니,
[원문]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하여 以爲子孫之計也니라.
[------] 불여적음덕어명명지중하여 이위자손지계야니라.
[해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자식들의 일을 생각하게 마련이다. 자기가 죽고 난 뒤에 자손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걱정이니, 이는 거룩한 어버이의 사랑이라 해야 하려니와, 방법이 문제다.
가장 많이 선택되는 방법은 재산을 물려주는 일이다. 그러나 재물이란 영구히 보존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이것은 현명한 방도가 되지 못한다.
이에 비해 책을 물려주는 것은 꽤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것에는 자손들이 그것을 열심히 읽고 본받는다는 보장이 따라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러히지 못한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그러므로 사마 광은 음덕을 쌓으라 했으니, 음덕이란 드러내지 않고 행하는 선행이다. 왜 이것이 자손을 위하는 보장이 된다는 것인가. 나는 곳 이것을, 부처님이나 신이 있어서, 남모르게 쌓는 선행을 보고 그 자손에게 복을 내려 준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일이 없으란 법도 없을지는 모르나, 그것보다는 보수를 바라지 않고 선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그 고귀한 마음시가 무언중에 자손에게 전해져 가풍을 이룰 것이므로, 자손 스스로가 제가 행하는 선에 의해 복을 받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마 온 공 이름은 광(光). 송(宋)의 현인. 음덕 남모르게 쌓는 덕. 드러내지 않고 행하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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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져야 하는 선행 - 계선편(繼善篇) 3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21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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