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 인천쪽으로 가는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을 지나면서 사람이 더 밀려 죄이기 시작했다.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부부가 아이 둘을 데리고 있었다. 한 아이는 아빠 손을 잡고 있는데 초등학교에 갓 들어간 정도로 보인다. 서있는 아이가 힘들다고 짜증을 냈다. 엄마가 말했다. "참아, 아빠는 매일 이렇게 타고 다니셔!" 그러면서 남편을 바라보는 그 여인의 얼굴, 그 미소엔 남편에 대한 사랑과 자랑, 삶에 대한 건강함이 가득했다. 이런 부모의 아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자기 어린 시절을 결코 부정적으로 기억하지 않으리라.
The Sea of Wisdom
고통 가르치기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