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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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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가득 실은 배 두 척이 항구에 떠 있다. 하나는 출항하려 하고 있고, 하나는 마침 입항한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배가 나갈 때는 성대하게 배웅하나 들어올 때는 별로 환영하지 않는다. [탈무드]에 따르면 이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습관이다. 떠나가는 배의 미래는 잘 알 수 없다. 폭풍우를 만나 침몰할지도 모른다. 그것을 왜 성대하게 배웅하는 것일까. 긴 항해를 끝내고 배가 무사히 되돌아왔을 때야말로 커다란 기쁨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이다.
인생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는 모두가 축복한다. 이는 아기가 마치 인생이라는 대해에 출항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그 미래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다. 병으로 죽을지도 모르고 그 아이가 무서운 살인범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이 영원히 잠들 게 될 때는 그 인생으로 무엇을 해 왔는가 하는 것이 모두에게 알려져 있으므로 이때야말로 사람들은 축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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