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of Wisdom

올바른 사랑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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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식회원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어느 빵집에 한 청년이 매일 와서 식빵을 사갔다.  그 청년은 건강이 안 좋은지 얼굴이 창백하였고 가난해서인지 항상 가장 싼 식빵만 사갔다. 빵 가게 주인은 매일 오는 그 청년을 기억하게 되었고 허약해 보이는 그 청년이 영양 없는 싼 빵만을 사먹는 것이 측은하게 생각되었다. 그래서 어느 날 주인은 몰래 싼 빵 중의 하나에 버터를 듬뿍 넣어서 그 청년 모르게 팔았다.  

그 사건이 있던 날 저녁 청년이 빵 가게에 와서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말로 주인에게 매우 화를 냈다. 그는 동구라파에서 온 청년인데 그 도시에서 모집하고있는 도시 설계도에 응모하기 위해 설계도를 만들고 있는 중이었으며 현재 끝마무리 단계에 와 있었다. 그는 식빵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고 설계도의 지우개로 사용하기 위해서 사갔는데 그 버터 때문에 설계도를 다 망쳤다는 것이다.  

이 여인은 정말 순수한 사랑으로 그 청년을 도와주고 싶어서 자기 돈을 들여 버터를 넣어 주었지만 그 청년에게 유익을 준 것이 아니라 엄청난 손해를 끼친 것이다. 그 여인의 사랑은 이해가 없는 사랑이기에 그런 비극을 초래했던 것이다.  

사랑이란 것은 내가 무엇을 해 주어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받는 사람에게 유익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의 가장 필수적인 것은 이해이다. 남을 바로 이해할 때 남에게 유익이 되는 올바른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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