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사냥을 전문으로 하는 사냥꾼이 효과적인 사슴사냥을 위해 사냥개를 길들이고 있었다. 고도의 훈련을 받은 사냥개를 데리고 어느날 깊은 숲속으로 들어간 사냥꾼은 신의 노여움을 받아 사슴으로 변했다. 갑자기 사슴이 된 사냥꾼이 두리번거리자 훈련받은 사냥개가 달려들어 사슴의 목덜미며 급소를 물어 뜯어 죽였다는 신화가 있다.
현재인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그것은 "예'하는 사람과 '아니오'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이다. 이 부류는 정치권에도 교육계에도 언론분야에도 그리고 교회 안에도 존재한다. 아니오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아니오의 조건을 찾게 마련이고, 예하는 사람은 언제나 예라고 말할 조건을 찾는다. 그리고 그것은 삶의 현장에서 결과로 드러난다.
지도자가 공동체를 부정적으로 훈련하고 길들이면 사냥꾼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만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훈련하면 긍정적 역사창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