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자 성경학교에 도둑이 들어갔다. 별로 훔칠 만한 물건이 없어서 틈을 보다가 기숙사에서 옷을 주섬주섬 자루에 담아왔다.
집에 돌아와 주머니속에 돈이라도 들었나 싶어 손을 넣어보니 작은 책 하나가 잡히었다. 얼떨결에 책을 폈다. 포켓용 성경이었다. 펴자마자 눈에 보인 구절은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였다. 에베소서 4장 28절이었다. 그는 방망이로 한대 얻어맞은 듯 깜짝 놀랐다. 그후 도적질을 할라치면 "도적질 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 하지 말라."는 말씀이 머리를 콱 누르고 있었다. 결국 도적질을 못하고 그 책을 가까이 하고 읽다가 10년이 지난 후에는 성경학교에 들어가 전도사가 됐다. 회개를 한 것이다. 그 뒤 몇년이 지나서 결혼을 했는데 성경책 주인이었던 그 여학생과 결혼했다. 성경이 맺어준 인연이었다.
12월 9일은 '성서주일'이다. 성경으로 인해 변화된 사람들이 더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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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한 물건을 훔친 도둑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