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of Wisdom

메아리로 아들 가르친 어머니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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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쟁이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다. 하루는 아들이 단풍구경을 간다면 홀로 산에 올랐다.
 기분이 좋아진 아이는 앞산을 향해
 "야!"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랬더니 앞산에서 역시
 "야!"
하고 솔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아이는 그쪽에 사람이 있는가 싶어
 "너는 누구니?"
라고 물었는데 역시 같은 소리가 들려왔가. 아이는 화가 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야. 이놈아!"
하자 역시 그대로 돌아왔다. 머리 끝까지 화가 치민 아이는 한참동안 욕을 퍼부어대다가 기진맥진해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지혜로운 어머니는 그러한 아들의 사정얘기를 듣고는 이렇게 말했다.
 "얘야. 다시 한번 산에 올라가서 그쪽을 향해 칭찬을 해보렴."
 이튿날 아이는 또 산에 올랐다.
 "야, 잘있었니?"
라고 하자 그쪽에서도
 "야, 잘있었니?"
했고
 "우리 친구하자."
고 하니 역시 같은 말이 들려왔다. 아이는 기분이 좋아져 내려왔다. 어머니는 메아리를 통해 아이를 교육시킨 것이다. 속담에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곱다."
고 했다. 심은대로 거두는게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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