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of Wisdom

작지만 큰 이야기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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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 기해가 나이 많아 수상자리에서 물러날 때 진왕 도공이 그에게 후임 수상을 천거하도록 했다. 그때 기해는 평소 자신의 정적이었던 해호를 추천했다. 왕은 깜짝 놀라.. "해호는 그대의 원수가 아닌가. 어찌 그를 후임 수상으로 추천하는가." 라고 물었다. 그 말에 기해는 "왕께서 신에게 물은 것은 이 나라의 수상될 재목이 누구냐는 것이요. 신의 원수되는 이가 누구냐를 물은 것이 아니므로 신은 왕께서 물으신 뜻에 합당한 자를 추천한 것뿐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 말에 왕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해호 이외의 적임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그러자 기해는 "그 다음은 오가 적임자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왕은 다시 한번 놀랐다. 이유는 오는 기해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기해의 아들 오는 당대 최고의 재상감이었다. 왕은 기해의 공평무사에 탄복하고 기해의 조언과 충언을 훗날에도 수용했다고 한다. 세상사의 성패여부는 '인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평 공정 무사의 원칙만 제대로 지켜진다면 우리 사회는 한결 밝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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