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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는 다양하고도 방대한 가르침이다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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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라는 말은 [연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탈무드'는 지금으로부터 1천 2백년 전에 편찬이 시작되어, 현재는 63권의 책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엄청난 양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즉 [오픈 엔드]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에 따라서 새로운 설, 새로운 견해가 덧붙여지는데 이것은 '연구와 학습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여태까지 1천 2백년 동안에 2천명이상의 랍비들이 토론에 참가해서 유태교의 해석을 하고 있다. 랍비는 학문을 쌓은 사람들이며, 지역사회의 리더이기도 하다. 랍비를 흔히 [목사]하고 번역하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가 못하다. 랍비는 지역사회의 카운슬러이며, 재판관이자, 어른, 아이들의 교사이기도 하다.
랍비들의 '탈무드'에 관한 이 토론 가운데서는 의식의 진행 방법을 비롯해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세상에 '탈무드'와 같은 책은 다시없다. '탈무드'는 유태인이 얼마나 독특한 민족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를테면 '탈무드'의 테마 가운데에는 천문학에서부터 소변보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씌어져 있다(어떠한 자리에서든 소변이 보고 싶거든 바로 일어서서 나가라고 가르치고 있다.). 혹은 이집트의 콩은 어떻게 심으면 좋은가(어떠한 토양에다 어떻게 뿌리면 좋은가), 또는 남녀가 냇물을 건널 때에는 남자가 여자의 뒤에서 건너서는 안 된다(이러한 사나이는 내세에 복을 받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냇물을 건널 때 여성은 스커트를 걷어 올려야 하는데, 사나이가 뒤에서 건넌다면 좋지 못한 생각을 품게 마련이다)는 등, 실질적인 주의까지 적혀져 있다.
아무튼 '탈무드' 속에는 사람에 관한 모든 것이 가득 실려져 있다. '탈무드'를 [율법(律法)]이라 번역하기도 하지만, 법률집은 아니다. 또 일관해 있는 것을 가르치고 있지도 않다.
'탈무드'는 토론집이다. '탈무드'가 무엇인가 하고 물으면, '탈무드'는 단지 '탈무드'일 뿐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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