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only

시가 있는 아름다운 세상 2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Extra Form


파아란
하늘에선
솜처럼 구름이 피는데
내가 선 곳은
인적 없는 초원이다
내 아버지의
자상하시 손길에서
펼쳐진 초록색 융단
언덕으로 올라가서
뒹굴고 또 뒹굴어도
넓고 넓은 품 안이여!
초원이여!
초원이여!
아름다운 초원이여!
영원한 나의 연인이여!
문득
주님 계신 궁정에
초대받은 왕비처럼 황홀함이여 --
다음 봄날엔
하얀 세마포옷
빛나게 입고 한 바탕 춤을 추련다
녹색의 품 안에서
내가 하얀 빛을 발하면
파아란
하늘에서
흰구름이 시샘을 할 꺼다

강석자 신앙시 모음 '미소'에서 발췌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 1172 Next
/ 117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