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청자빛
하늘엔
하얀 구름이 돌돌 말린다.
수정처럼
맑고 정결한
마음이 있어
난초는
곧게 하늘을 보며
호숫가
아늑한 동산에서
고요히 꽃을 피운다
살며시
감은 눈망울에
아침 이슬처럼
함초롬히
피어나는
보라빛 꽃망울
湖心(호심)속에
잠든 여인네의 마음 속에
속삭이듯 번지는
보라빛 향기여!
진정으로
그 빛이 고와서
난초 줄기엔
새로운 마을이 열린다
Korean only
시가 있는 아름다운 세상 6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