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경 영국의 선교사 콜롬바가 12명의 기독교인들을 데리고 스코틀랜드에 상륙했다. 당시 그곳에는 픽츠(Picts)라고 하는 난폭한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그 섬에 상륙한 사람들은 픽츠족에 의해 무참히 살해됐다. 콜롬바는 배를 지상에 끌어올리고 그 위에 무거운 돌덩이를 가득 싣게 했다. 동행자들이 그의 이상한 태도를 보고 질문을 던졌다.
"픽츠족이 공격해오면 배를 타고 급히 도망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배에 돌을 싣다니요 …"
콜롬바는 12명의 동지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우리가 의지할 것은 배가 아닙니다. 이제부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콜롬바의 결단으로 이들은 성공적인 사역을 펼칠 수 있었다. 결단의 순간에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면 필경 재난을 만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명쾌한 결단력의 소유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