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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토비아와 그의 친구들 2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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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 이 사나이는 인도의 지리를 우리 마음의 지리를 알 듯이 잘 알고 있답니다."
 토비아는 그 안내인에게 물었다.  
 "인도의 투버트라는 마을을 알고 있는가?"  
 "저는 이 년 동안이나 줄곧 인도에서 산 적이 있었습니다. 그 지방은 굉장히 큰 마을로서, 상당히 많은 현자들이 거주하고 있지요."  
 "내 아들을 거기까지 데리고 가는데, 얼마만큼의 사례를 하면 좋겠는가?"  
 "금화 오십 닢만 주세요."  
 "좋고말고. 기꺼이 드리지."  
 그리하여 아들은 인도 사나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필하고, 토비아가 거기에 서명했다.  
 "그럼 잘 다녀 오너라. 하나님께서 네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나를 돌봐 주실 거다."  
 이렇게 하여 젊은이는 안내인과 함께 투버트 마을을 향해 떠났다. 안내인은 그를 그가 찾는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선생님이 페일 허스만이라는 분이십니까?"  
 "왜 내 이름을 묻는 거냐?"  
 "저희 아버님 토비아의 분부를 받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버님께서 선생님과 가족 여러분께 안부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는 아버지의 편지를 건네 줬다. 페일 허스만은 그 편지와 토비아의 서명, 그리고 젊은이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선 그가 친구의 아들임을 확인했다.  
그는 젊은이를 안고 이마에 입을 맞춘 뒤 벌꿀과 우유를 내놓고 말했다.  
 "나의 벗, 사랑스러운 친구는 무고하신가?"  
 "예, 편히 계십니다."  
 친구의 안부를 들은 페일 허스만은 자못 기뻐하며 친구의 아들에게 허물없이 말했다.  
 "자네, 이 집에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편히 묵어 주게나. 그대의 여러 얘기를 듣고 싶으니 말일세."  
 그러나 젊은이는 대답했다.  
 "고마우신 말씀입니다만, 우리 나라, 저희 마을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제 아버님께서는 그렇게 분부하셨고, 저도 그렇게 할 작정입니다. 늙으신 아버님을 홀로 남겨 두고 떠난 몸인지라 늘 걱정이 앞서는군요. 자식이라곤 저밖에 없으니까요.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페일 허스만은 그 말을 듣자 효성이 지극한 젊은이의 소원을 받아들여 그의 아버지가 맡겼던 돈을 내주고 그 밖에도 많은 선물을 주었다. 그리고 두 하인에게 이별가를 부르게 하며 그를 배웅했다.
 토비아의 아들과 길을 안내했던 사람은 도중에 모래 사장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파도가 밀어 닥치면서 물고기 한 마리가 모래 사장에 튀어 올라왔다. 안내인은 그 물고기를 붙잡아 배를 가르고 간장과 쓸개만을 꺼냈다. 젊은이는 이상히 여기며 물었다.  
 "왜 물고기는 내 버려두고 간과 쓸개만 꺼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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