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of Wisdom

작지만 큰 이야기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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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북으로 160㎞쯤 떨어진 산자락에 '엘불리'라는 식당이 있다. 엘불리는 전세계의 내노라하는 미식가들이 군침을 삼키는 식당으로 명성이 나있다. 4월부터 6개월 동안만 영업을 하는가 하면 규모는 50명 정도의 음식 준비만 가능할 만큼 작다.
엘불리으 명성은 규모나 위치 때문이 아니라 주방장인 페란 아드리아의 조리 솜씨 때문이라고 한다.
미식가들은 그가 만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2개월 전부터 예약을 하고 기다린다. 페란 아드리아야말로 맛 하나로 엘불리를 세계의 명소로 만든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대로, 공동체는 공동체로서의 맛과 멋을 지닌다. 맛 잃은 소금은 버림받고 사람들에게 짓밟힘을 당한다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다. 제 아무리 크고 화려한 식당도 음식맛이 떨어지면 한산하기 이를 데 없다. 지금우리에겐 맛과 멋을 만드는 제2, 제3의 페란 아드리아가 필요하다. 서툰 요리사들이 요리를 망치기 전. 그래서 식당이 문을 닫기 전에 주방장부터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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