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of Wisdom

작지만 큰 이야기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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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한 노인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숱한 고난과 시련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서로의 사랑과 신뢰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사람들은 금실좋은 이 부부를 통해 노년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느꼈다. 하루는 명주에 열심히 수를 놓던 아내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노인은 깊은 고독과 슬픔에 잠겼다. 정원에 덩그렇게 놓인 빈 깃대를 바라볼 때마다 슬픔이 밑물처럼 밀려왔다. 어느날, 노인은 빈 깃대에 아내가 수놓은 깃발을 꽂았다. 깃발에는 이 부부의 인생 좌우명이 적혀 있었다.  
노인은 정원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순간, 슬픔의 그림자가 걷히고 밝은 미소가 피어 올랐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깃발에 적힌 글을 보고 노인은 위로를 받았다. 영생의 소망. 이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인간의 삶이 이 땅에서 끝난다면 인간은 한없이 비극적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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