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이 목사를 찾아와 자신의 소행을 고백하고 있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나쁜 이야기를 소문내고 다녔습니다. 어떻게 하면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목사는 그녀에게 시장에 가서 닭 한마디를 사가지고 오는 길에 닭 털 하나하나를 뽑아 버리라고 했다. 목사의 말을 들은 여인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닭 한 마리를 산 후 털을 뽑아 길에 버리며 목사에게로 돌아왔다. 털빠진 통닭을 손에 들고 서 있는 그녀에게 목사는
"되돌아가면서 버린 깃털들을 다 주워 모으시오."
라고 말했다.
놀란 여인은
"목사님, 그것은 불가능해요. 이미 깃털들은 바람에 날아가 버렸거든요. 그것들을 어떻게 다시 모을 수 있겠어요."
라며 손을 내저었다. 그녀에게 목사는
"그렇습니다. 입을 떠난 당신의 악평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은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말해주었다.
우리 시대는 스펄전의 경고대로 황언자들의 무도회로 어지럽다. 특히 지도자들의 막말, 무책임한 말, 거짓말, 추한 말, 살벌한 말 때문에 상처받고 신음하는 사람이 늘어간다. 언어의 폭력을 자제해야 한다.
The Sea of Wisdom
작지만 큰 이야기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