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of Wisdom

작지만 큰 이야기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Extra Form


 교황과 제왕, 교권과 왕권간의 싸움이 치열했던 중세 교회사에서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와 황제 하인리히 4세의 싸움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레고리우스 7세가 다스릴 때는 교황권이 신장될 때였다. 독일 황제 하인리히 4세가 교황권을 견제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그레고리우스 7세는 하인리히 4세를 짓밟아 버렸다.
 교황이 황제를 파문하자 황제는 눈이 오는 겨울에 알프스의 험한 고개를 넘어 파문을 풀어 달라고 카노사에 찾아갔다. 그러나 교황은 아예 모르는 척해 버렸다. 삼일이 지난 다음 교황은 눈 위에서 맨발로 삼일 동안 벌벌 떨고 있는 황제에게 들어오라고 명령한다.
 황제는 얼어붙은 무릎을 꿇고 교황의 발에 키스를 했다. 교황의 발에 키스를 하고 해벌을 받은 황제는 알프스를 넘어 돌아간 뒤 복수의 칼을 갈면서 군사력을 키웠다. 그리고 이탈리아로 진군해 로마를 점령했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는 도망가 1년 후 객사하고 말았다.
 중세 교회사의 이런 타락한 모습이 오늘날 우리에게는 없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850 851 852 853 854 855 856 857 858 859 ... 1172 Next
/ 117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