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of Wisdom

비행기사고와 십자가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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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산중턱에 비행기가 추락하여 여섯 명의 희생자를 내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현장 가까이에는 교회 훈련센터가 있음을 알리는 68피트 높이의 철탑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다.
AP통신이 전한 사고의 원인은 그 철제 십자가에는 늘 불이 켜져 있었는데 그 날 따라 그 십자가의 전등불이 꺼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은 십자가탑이 밝혀주는 불빛을 보고 그곳을 지나곤 했는데 그 날은 불이 꺼져 있던 탓으로 방향감각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불꺼진 십자가와 피없는 십자가는 언제나 비극의 원인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십자군 전쟁도 그 중에 하나이다. 도시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저 십자가들, 도시를 뒤덮는 저 높은 십자가들, 그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전하는 메시지여야 하며 민족 구원의 등불이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피묻은 십자가의 원색이 바래고 장식용으로 전락한다면 십자가 때문에 존재하는 교회는 설자리를 잃고 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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