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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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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나이가 아버지에게 살찐 닭을 대접해 드렸다. 아버지는
"이 닭을 어디서 구했느냐."
고 물었다. 아들은
"아버지, 그런 거 신경쓰지 마시고 많이 잡수세요."
하고 말해 아버지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또 한 사나이는 물 방앗간에서 가루를 빻고 있었는데 그때 국왕이 포고를 내려 나라 안의 방앗간 주인들을 모아드렸다. 아들은 아버지를 자기 대신 물방앗간에서 일하게 하고 자기는 성 안으로 찾아갔다.
  이 두 아들 가운데 누가 천국으로 가고 누가 지옥에 떨어지리라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두 아들은, 왕이 모아들인 노동자를 호되게 부리거나 때리고, 좋은 음식도 안 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대신해서 갔다. 그러므로 천국에 갈 수 있었지만 아버지에게 닭을 대접한 사나이는 아버지의 질문에 충분히 대답해 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지옥으로 갔다.
  진심을 가지고 대하지 않는다면 아버지로 하여금 일하게 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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