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효자의 부모를 섬김은, 평소때는 공경을 다하고, 봉양할 때는 즐거움을 다하고, 병환이 드셨을 때는 근심을 다하고, 상을 당했을 때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를 지낼 때는 엄숙함을 다하느니라."
[원문] 子ㅣ曰, 孝子之事親也는, 居則致基敬하고, 養則致基樂하고,
[번역] 자ㅣ왈, 효자지사친야는, 거즉치기경하고, 양즉치기락하고,
[원문] 病則致基憂하고, 喪則致基哀하고, 祭則致基嚴이니라.
[번역] 병즉치기우하고, 상즉치기애하고, 제즉치기엄라.
[해설] 효자는 부모를 섬김에 있어서 때를 따라 방법을 달리한다고 했다. 거(居)는 평상시니, 부모가 건강하실 때다. 이럴 때는 존경이 효도의 방법이 된다. 다음으로 양(養)이란 봉양이니, 부모가 늙어서 아들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시기다. 사람이란 늙으면 감정의 통제가 풀리기 쉬운 법이다. 이런 때에는 무엇이나 부모의 뜻에 맞추어, 그 마음을 즐겁게 해 드려야 한다. 다음으로 병환이 드셨을 때는 모든 것이 제 책임인 줄 알아 진심으로 걱정해, 하루 발리 쾌유하시도록 애써야 한다. 다음으로 돌아가셨을 대와 제사드릴 때에 대하여는 설명할 것도 없는 일이다. 이같이 경우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지만, 부모를 위하는 정성이 그 근본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어느 나라건 효가 무시되는 곳은 없다. 불교에서도 효를 말한다. 그러나 효가 최고의 덕목(德目)인 것은 아니니, 미혹(迷惑)에서 벗어나 해탈을 얻기 위하여는 부모 곁을 떠나는 출가(出家)도 허용될 수 있다. 그러므로 거기에서는 출가하여 깨달음으로써 부모도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도리어 최고의 효도라는 생각도 있다. 기독교에는 십계(十戒)에 효도하라는 항목이 있다.
<평소 원문은 '거(居)'. 앉았거나 섰거나 하는 평상시>
※ 위의 한자중에서 '則'자는 원래 '칙'자 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즉'자로 쓰여져 있습니다. 한글97의 한자자전에 보니 그 음과 뜻이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則' .. 법칙 칙{곧 즉, 본받을 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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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의 길 - 효행편(孝行篇) 5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