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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의 길 - 효행편(孝行篇) 1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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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에서 말했다.
"아버지 이 몸을 낳아 주시고
어머니 이 몸을 길러 주시니,
아, 글퍼라, 나의 부모님
나를 낳고 갖은 고생 다 하셨도다.
크나큰 이 은덕 갚으려 해도
그 사랑 하늘 같아 끝이 없어라."

[원문] ,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구勞샸다.
[번역] 시에 왈, 부혜생아하시고 모혜국아하시니 애애부모여, 생아구로샸다.
[원문] 欲報之德인댄 昊天罔極이로다.
[번역] 욕보지덕인댄 호천망극이로다.

[해설] 이는 <시경> 소아(小雅)의 육아(육莪)라는 시에서 딴 것인데, 6구(句) 중 처음의 2구는 그 넷째 연(聯)에서 인용하고, 다음의 2구는 그 첫 연의 인용이요, 끝의 2구는 다시 그 넷째 연구의 인용이어서, 정확한 인용은 아니다. '아버지가 나를 낳고 어머니가 나를 길렀다'는 것은 부모가 낳고 길러 주었다는 뜻이니, 산해 진미(山海珍味)를 산진 해미(山珍海味)라 하는 것처럼 대구(對句)를 만들기 좋아하는 중국인 특유의 표현 방법이다.
이 시에서 끝의 '호천 망극'은 문제가 있다. 왕 염손(王念孫)에 의하면 '망극'의 극(極)은 상(常)의 뜻이어서, 하늘이 상도(常道)를 벗어나 부모를 돌아가게 했으므로, 은혜를 갚으려 해도 갚을 길이 없다는 의미라 한다. <시경>에서는 하늘이 항상 절망을 호소하는 대상으로서 등장하고, 또 이 '육아'의 작품이 돌아가신 부모에게 효성을 다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테마로 삼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이쪽이 합리적이다. 그래서 '나에게 하늘은 무정하셔라'로 옮기는 것이 좋을 것 같으나, '그 은혜가 하늘 같아 갚을 바를 모르는' 뜻이라는 주자(朱子)의 설을 채택한 것은, 일단 우리 나라 통례의 해석을 따른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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