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간을 종교적 존재로 일컫는다. 인간은 대상고 양태의 차이는 있지만 나름대로의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샤머니즘에서 고등종교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부르는 신의 이름과 경배형태는 각양각색이다.
헬라 사람들은 인간을 '안드로포스'라고 불렀다. 그 뜻은 '위를 바라보는 존
재'라는 것이다. 위를 바라본다는 것은 인간의 종교성을 의미한다. 위를 향하여 올라가는 것은 인간만이 지니는 종교성이며 미래지향성이다. 하등동물일수록 땅 밑을 파고든다. 그러나 상위 지향성인 인간이 땅 밑을 파고든다든지 지평성에만 연연한다면 그것은 자포자기이며 전락일 수밖에 없다.
창조의 과정부터가 인간은 미래지향적이며 위를 바라보는 존재로 만들어졌다.
이 땅에 속해 살고 있지만 우리의 영원한 본향은 하늘나라다. 그 영원한 세계를 지향하는 삶을 누릴 때 인간의 가치는 보다 값지게 드러나는 것이다.
The Sea of Wisdom
작지만 큰 이야기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2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