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황제의 어제(御製)에서 말했다.
“도리 아닌 재물을 멀리 하고, 도에 지나치는 술을 경계하라. 사는 데는 반드시 이웃을 가리고, 사귀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 벗을 가리라. 질투하는 생각을 마음에 일으키지 말고, 중상하는 말을 입에 담지 말라. 골육(骨肉)이 가난하다 하여 소홀히 말고, 남이 부자라 하여 후하게 대하지 말라. 제 욕망을 이겨내는 일은 근검(勤儉)이 우선(優先)하는 조건이 되고, 여러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겸손으로 으뜸을 삼는다. 그러므로 항상 지난 날의 잘못을 생각하고, 매양 장차 있을지도 모를 허물에 대해 마음을 쓰라. 만약 짐(朕)의 이 말을 따른다면 나라와 집이 잘 다스려져서 장수할 수 있으리라.”
[원문] 神宗皇帝御製에 曰, 遠非道之財하고 戒過度之酒하며 居必擇隣하고 交必擇友하며,
[------신종황제어제에 왈, 원비도지재하고 계과도지주하며 거필택린하고 교필택우하며,
[원문] 嫉妬를 寞起於心하고 讒言을 勿宣於口하며 骨肉貧者를 寞疎하고 他人富者를 寞厚하라.
[------질투를 막기어심하고 참언을 물선어구하며 골육빈자를 막소하고 타인부자를 막후하라.
[원문] 克己는 以勤儉爲先하고 愛衆은 以謙和爲首하나니, 常思已往之非하고 每念未來之咎하라.
[------극기는 이근검위선하고 애중은 이겸화위수하나니, 상사이왕지비하고 매념미래지구하라.
[원문] 若依朕之斯言하면 治國家而可久니라.
[------약의짐지사언하면 치국가이가구니라.
[해설] 신종황제는 현명한 편은 못 되었다. 왕안석·사마광·소식·주희등 인물은 많이 났으나 소위 왕안석의 신법(新法)을 둘러싸고 파당이 크게 갈려 세상이 어지러웠다. 신종의 어제라는 것도 흔히 할 수 있는 말의 나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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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마음 - 성심편(省心篇) 1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