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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져야 하는 선행 - 계선편(繼善篇) 9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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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 성제 수훈}에서 말했다.
"하루 동안 선을 행한다 해서 당장 복이 오는 것은 아니나 화는 저절로 멀어질 것이요. 하루 동안 악을 행한다 해서 당장 화가 닥치는 것은 아니나 복은 저절로 멀어질 것이니, 선을 행하는 사람은 봄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자라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나날이 그 선이 늘어나기 마련이요.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서, 그 손상됨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나날이 그 선이 이지러지게 될 것이다."

[원문] 東岳聖帝垂訓, 一日行善이라도 福誰未至禍自遠矣요,
[------동악성제수훈에 왈, 일일행선이라도 복수미지나 화자원의요,
[원문] 一日行惡이라도 禍誰未至福自遠矣니,
[------일일행악이라도 화수미지나 복자원의니,
[원문] 行善之人如春園之草하야 不見基長이라도 日有所增하고,
[------행선지인은 여춘원지초하야 불견기장이라도 일유소증하고,
[원문] 行惡之人如磨刀之石하야 不見期損이라도 日有所虧니라.
[------행악지인은 여마도지석하야 불견기손이라도 일유소휴니라.

[해설] '하루 동안 선을 행한다 해서 당장 복이 오는 것은 아니나'는 '당장 복이 오는 것은 아니나 복에게 그만큼 다가가는 일이다'의 뜻으로 볼 수 있고, '당장 화가 닥치는 것은 아니나'의 글은 '그만큼 화로 다가가는 일이다.'의 뜻으로 해석해 무방할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공리성을 초원한 처지에서 생각하면 선을 행하는 자체가 복이요 악을 행하는 그것이 바로 화인 것이니, 선악을 떠나 복과 화를 다른 데서 찾을 일이 아니라 여겨진다.

<동악 성제 수훈 동악 성제의 교훈한 내용이라 전해지는 책 이름. 동악은 태산(泰山)이니, 이 산에 있다고 여긴 도교의 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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