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할 줄을 알아 항상 만족 속에 머물러 있으면 죽을 때까지 욕을 당하지 않고, 걸음을 멈출 줄을 알아 항상 머물러 있으면 죽을 때까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원문] 知足常足이면 終身不辱하고, 知止常止하면 終身無恥니라.
[번역] 지족상족이면 종신불욕하고, 지지상지하면 종신무치니라.
[해설]
이 말은 높은 이상을 지녀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보다 낳은 것을 추구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며 역사는 멈추고 말 것이다. 그러나 이상이 야심으로 바뀌고 탐욕으로 변질될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이상은 가치요 선이어서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안정시켜 주지만, 양ㄱ은 탐욕의 불꽃이므로 자신을 태우고 남을 태울 것이다. 족한 줄 알라는 것은, 탐욕에 대한 충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