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가 말했다.
"내게 좋게 하는 사람에게 나도 좋게 대해야 할 것은 물론이나, 내게 악하게 하는 사람에게도 내 쪽에서는 좋게 대해 주여야 한다. 내가 남에게 악하게 하는 일이 없다면, 남들도 나에게 악하게 대한 일이 없을 것이다."
[원문] 莊子ㅣ曰, 於我善者도 我亦善之하고, 於我惡者도 我亦善之니라.
[원문] 장자ㅣ왈, 어아선자도 아역선지하고, 어아악자도 아역서진니라.
[원문] 我旣於人에 無惡이면 人能於我에 無惡哉인저
[원문] 아기어인에 무악이면 인능어아에 무악재인저
[해설] 저에게 좋게 하는 사람에게 나쁘게 대하는 사람이 있으니 배은(背恩)의 무리다. 그러므로 호의를 받았으면 호의로 갚아야 할 것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그렇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니, 악의로 대하는 사람에게도 호의를 베풀 때에만 남으로부터 가해오는 악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현명한 처세술이라 보는 것도 자유나, 도덕의 본래의 취지에서도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이란 무조건 행해야 하는 당위(當爲)이어서, 자기를 나쁘게 대하는 사람이라 하여 제외한다면 완전한 선이 될 수 없다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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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져야 하는 선행 - 계선편(繼善篇) 6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1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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