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가 말했다.
"선비에게 시샘하는 벗이 있으면 현명한 벗과 가까이 지낼 수 없고, 임금에게 시샘하는 신하가 있으면 현명한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다."
[원문] 筍子ㅣ 曰, 士有妬友則賢交不親하고, 君有妬臣則賢人不至니라.
[번역] 순자ㅣ 왈, 사유투우즉현교불즉하고, 군유투신즉현인부지니라.
[해설]
질투는 남의 장점을 발견하고도 깎아내리려는 마음이요, 그렇게 함으로써 제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나쁜 생각이다. 그러므로 개인에게 이런 벗이 있다면 그는 접근하려는 사람이 자기보다 나을 때마다 백방으로 중상하여 방해할 것이며, 제왕의 경우도 사정은 같다. 만일 공무원의 대부분이 이런 무리로 채워진다면, 위정자가 아무리 나라를 좋게 하려 애써도 방책이 없을 것이다.
불교에 수희(隨喜)라는 말이 있다. 남의 훌륭한 것을 보고 제일인 듯 기뻐하고 찬탄하는 마음씨다. 그렇게가지는 못 된다 해도 양보할 줄은 알아야 한다. 공자는 말했다.
'양보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린다 하자. 그렇다면 무슨 어려움이 있으랴. 만일 양보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예(禮)의 규정이 있댄들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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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마음 - 성심편(省心篇) 16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