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부자가 될 아이는 똥도 아끼기를 금같이 하고, 장차 집안을 망칠 아이는 금도 쓰기를 똥같이 한다.
[원문] 成家之兒는 惜糞如金하고 敗家之兒는 用金如糞이니라.
[번역] 성가지아는 석분여금하고 패가지아는 용금여분이니라.
[해설]
아주 신랄한 말이다. 부는 일조에 이루어지는 거싱 아니라 똥조차 아끼는 마음시가 지속되는 것에 의해 이루어지고, 패가 망신도 일조에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금도 똥같이 헤프게 쓰는 마음씨가 계속되는 것에 의해 빚어지는 까닭이다.
우리는 여기서 절약과 인색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절약 하나가 인색에 이르는 수가 있으니 재물에 마음이 지나치게 묶인 때문이요, 절약을 통해 모은 재산을 좋은 일을 위해 선뜻 내놓는 사람도 있으니 절약하면서도 재물 자체에는 마음이 안 매인 까닭이다. 또 물질에 초연한 것과 절약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 물질에 초연함을 내세우면서 헤프게 돈을 쓰는 자는 초연한 것이 아니라 방탕함이니, 정말로 초연한 사람은 밥알 하나 헛되이 버리지 않을 정도로 물건을 아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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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마음 - 성심편(省心篇) 19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