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에 손님을 접대 안 하면
집을 나가 반기는 이 적음을 알게 되리.
[원문] 在家에 不會激賓客이면 出外에 方知少主人이니라.
[번역] 재가에 불회격빈객이면 출외에 방지소주인이니라.
[해설]
옛날에는 여관이 많지 않았고, 있다 해도 시설이 엉망이었으므로 여행하는 사람은 남의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나그네가 있으면 으레 재워 보내는 것이 풍습이 되었다. 그리하여 접빈객이 행세하는 사람의 가법(家法)처럼 굳어졌던 것이나, 주인으로서는 부담이 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개중에는 손님을 홀대하는 집도 있었을 것은 쉽게 예상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일수록 자기가 여행할 때는 반갑게 맞아 주는 사람이 적었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람의 처지는 어차피 바뀌게 되어 있다. 손님 접대만이 아니라 무슨 일이건 간에, 남의 처지에 대해 따뜻한 이해를 보내는 마음씨가 없다면, 언젠가는 저 자신이 곤경을 겪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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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마음 - 성심편(省心篇) 9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