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백개가 말했다.
"희로(喜怒)의 감정이 마음에 있어서, 그것이 말이 되어 밖으로 나가는 법이니, 삼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원문] 蔡伯皆 曰,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니, 不可不愼이니라.
[번역] 채백개 왈, 희로는 재심하고 언출어구하니, 불가불신이니라.
[해설]
마음의 작용이 언어·행동으로 나타나므로, 마음가짐을 바로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불교에서는 행위(業)에는 의업(意業)·구업(口業)·신업(身業)이 있다고 주장한다. 마음짐이 의업, 언어 활동이 구업, 신체를 통한 활동이 신업이다. 이는 신업·구업의 배후에 마음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인 동시에, 마음의 작용까지도 행동으로 보는 견해다. 기독교건 유교건 행위의 근본을 마음으로 보고 있는 점은 같다고 할 수 있다.
* 채 백개 이름은 옹(邕), 자는 백개, 후한(後漢)사람. 육경(六經)을 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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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를 바로잡는 길 - 정기편(正己篇) 26
by 삶의언어 posted Dec 27, 2022 Views 0 Likes 0 Replies 0